로답이 생일날 술을 미친 듯이 마셨다. 기억도 같이 마셔버린 듯. 가게 어떻게 들어왔더라. 원장님 이런 직원이라 죄송합니다. 매번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제가 지겨우시겠지만 진심으로 죄송 또 죄송하빈다. 자르지 마세요. 올 초에 사주를 봤는데 보살님이 저한테 직장 옮기지 말고 오래 다니라고 그랬어요. 아주 용한 아줌마입니다. 그래서 저는 부천을 떠날 수 없습니다. 원장님 오래오래 저랑 함께해요. 사랑합니다. 퇴근하고 부평에 또기랑 다현찌랑 있다길래 찾아갔다. 늦퇴걸은 운동은 못해서 매우 아쉬웠다. 그취만 어쩔 수 없지. 직장 때려치울 수는 없으니까… 뭐라고요? 울 다현찌 배고프다고요? 하 안 되겠다 우리 다현찌 족발수혈받으러 가요. 원래는 무슨 엄청 맛있는 고깃집을 가려했는데 막상 가니까 문이 닫혀있었다. ..